구글, 카카오 모빌리티에 560억 투자 VS 우버, 티맵과 손잡다 (+모빌리티란?)

세계적인 IT기업인 구글과 차량 공유기업 우버가 각각 카카오 모빌리티, 티맵과 손잡고 한국 택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구글은 카카오 모빌리티에 560억을 투자하여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우버는 티맵과 합작해 '우티'라는 합작 법인을 만들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거대한 두 기업이 맞붙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왜 세계적인 기업들이 '모빌리티'사업에 열광하고 참여하려 할까요?

모빌리티(Mobility)

모빌리티란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폭넓게 이르는 용어입니다.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이동함'을 목적으로 하며 이동에 필요한 각종 이동 수단(자동차, 전기차, 드론 등)은 물론 차량 호출, 카셰어링, 스마트 물류, 승차 공유, 협력 지능형 교통체계(C-ITS) 등 다양한 서비스가 모빌리티에 해당됩니다.

모빌리티 사업이 중요한 이유

자동차, IT 기업 등이 모빌리티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는 단순히 편리한 이동 수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의 이동 패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기반한 맞춤 광고를 제공하여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네비게이션 어플을 예로 들어볼까요?

요즘 네비게이션은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검색하면 주변의 맛집도 추천해주고 가까운 주유소도 알려줍니다. 또한 관광지를 검색하면 몇 명이 그곳을 검색하고 있는지도 나타나죠.

이렇게 나의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나에게 필요한 정보까지 자연스레 알려주니 이동에 필요한 요소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홍보하기 딱 좋죠!

또한 전기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전기 충전소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앞으로 크게 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많습니다.

구글과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미 1만 6천 대의 가맹 택시를 확보한 상태로, 우리나라에서 카카오T 호출 건수는 하루 150만건에 달하는 택시 호출 시장의 절대적 강자입니다.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과 안드로이드 체계를 기반으로 엄청난 데이터를 수집하는 구글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카카오 모빌리티를 선택한 건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 외에도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셔틀, 기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자체 제작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자신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정보를 제공해 이러한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죠.

우버와 티맵

티맵 내비게이션 사용자는 1,300만명에 가깝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1위로 시장점유율은 75%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우버는 아직 우리나라에 1천대 가량 증차를 했지만 차량 공유 기술과 경험은 세계 최고이죠.

티맵과 합작하여 만든 '우티'를 통해 티맵을 사용하는 20만 택시 네트워크와 우버의 매칭 알고리즘을 매칭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의 격돌지는?

이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느냐' 입니다.

두 회사의 격돌지는 우선 택시 시장이지만 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대리운전, 렌트카, 공유 킥보드·자전거, 자율주행차, 드론, 무인 택배배송까지, 전 세계 디지털 도로가 그들을 무대입니다.

손 안의 디지털 도로에서 이용료를 받는다면 그 수익은 엄청나겠죠?

이동 수단은 이미 우리 일상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구글의 투자를 받은 카카오 모빌리티는 2022년 상반기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한 국제적 거대 기업들을 격전지가 될 한국에서 먼저 웃게 될 쪽은 어디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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